밀라노 봉쇄

8일 밀라노 봉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탈리아가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밀라노 봉쇄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심상치 않은 밀라노 봉쇄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그동안의 대책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경제·금융 중심도시인 밀라노 봉쇄를 비롯한 롬바르디아주 전역과 에밀리아-로마냐·베네토·피에몬테주에 걸친 11개 지역을 추가로 '레드존'으로 지정했습니다.

밀라노 봉쇄 조치에 따라 가족을 만나거나 업무 목적을 제외하고는 이 지역에 드나들지 못합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 역시 정부 허가 없이는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제한됩니다. 밀라노 봉쇄뿐 아니라 베네토주에 속한 베네치아도 대상에 포함돼 있습니다.

밀라노 봉쇄 외에 레드존으로 신규 지정된 주요 도시는 모데나, 파르마, 피아첸차, 파도바, 트레비소 등입니다. 이번 밀라노 봉쇄등의 조처로 레드존의 넓이는 북부 전체 약 3분의 1 정도로 대폭 확대됐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앞서 첫 지역감염자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달 22일 롬바르디아 및 베네토 11개 지역을 레드존으로 처음 지정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또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감염자들을 치료·관리하기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료진을 충원하고자 은퇴한 의사를 다시 채용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며 누적 확진자가 6천명에 육박했습니다. 사망자도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7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5천8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대비 무려 1천247명(26.9%) 증가했습니다. 사망자도 전날 대비 36명 증가한 233명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전날(49명)보단 증가 규모는 작았지만, 다른 주요 발병국에 비해 여전히 많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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