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바람길 건설 스모그 사라질까?

베이징 바람길 건설 스모그 사라질까?

최악의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베이징시가 베이징 바람길을 건설해 스모그를 차단할 계획인데요. 베이징 바람길 건설로 악명높은 스모그가 해결이 될까요?

중국 베이징시가 스모그 등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도심을 관통하는 거대한 환기통로인 바람길을 조성하는데요. 폭 500m 이상의 주요 바람길 5곳과 폭 80m 이상의 보조 바람길 여러 곳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베이징시는 급속한 도시화로 고층 빌딩이 들어서고 도시 밀도가 높아지면서 공기가 순환하지 못하고 있으며 환상형으로만 설계된 도로가 대기질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받아 왔는데요

추진중인 베이징 바람길은 베이징 시내 공원과 하천, 호수, 고속도로와 대규모 녹지지역, 저층빌딩 지역 등을 하나의 띠처럼 연결해 바람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함으로써 도심의 오염물질과 열이 잘 빠져 나가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대규모 바람길은 모두 남북 방향으로 뚫리며 베이징 한가운데 천안문을 기준으로 서쪽에 2개, 중심지역에 1개, 동부지역에 1개 만들어지는데요.

바람길 5개 가운데 중심축은 베이징 북부 타이핑공원에서 올림픽공원과 중난하이를 거쳐 남부 톈탄공원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특히 바람을 막아서는 고층건물 같은 장애물은 점진적으로 철거하거나 이전할 계획인데요. 베이징시는 대규모 바람길 외에도 폭 80m 이상의 보조 바람길 10여 곳을 건설하고, 도심 곳곳에 그보다 더 작은 바람길들을 뚫어 입체적 환기망을 만들 방침이라고 해요.

베이징에서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겨울 난방 등으로 인해 최악의 스모그가 발생했었는데요. 이에 베이징 당국은 지난해 화력 발전소를 청정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 각종 조치를 시행했으며 오염 발생이 심한 공장 2천 곳을 폐쇄하거나 운영을 제한했다고 합니다.

또 공기오염 경보 제도를 도입하고 지난해 12월 '적색경보'를 최초로 발령한 바 있는데요. 이 같은 노력으로 작년 베이징의 공기 질이 '정상'인 날이 186일로 전년보다 14일 늘었다고 하네요~ 거기에 추가로 이번 바람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모그로부터 자국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선 어떤 방법이라도 강구가 되어야겠는데요.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합리적이고도 타당성이 있어야만 환영을 받을 수 있겠죠. 

베이징 바람길 건설한다고 하지만 바람길이라는 말에서처럼 바람이 있어야지만 그 기능을 할 것 같은데.. 이건 날씨에 따라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실용성은 그닥이겠죠. 또한 스모그를 완전하게 없애는 것이 아니라 불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 스모그는 결국 다른 인접도시나 다른 국가에 피해를 줄것이 뻔하구요.

울화통이 터진 시민들의 말처럼 지금도 실시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자동차 매연을 줄이거나 스모그를 악화시키는 환경 개선이.. 베이징 바람길 건설보다 먼저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