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방송중단

김영희 방송중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개그우먼 김영희가 팟캐스트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 씨를 소재로 농담을 했다가 청취자 항의를 받고 사과한 뒤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고 해요. 

지난 14일 공개된 팟캐스트 '육성사입니다 시즌2'에서 김영희는 '금수저'에 대해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어떤 느낌인지 아냐. 지금 조국 딸 느낌"이라며 "박탈감 느낀다"고 말했다고 해요. 이에 청취자들은 김영희를 비판했습니다. 청취자들은 “풍자 개그를 하려면 정확한 사실을 알고 하길 바란다”, “개그로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그동안 수많은 언론에 너덜너덜하게 찢긴 가족 이야기가 거기에서 나올 일인가 싶다” 등의 글을 올렸다고 해요. 일부 내용에는 김영희를 향한 인신공격성 표현이 포함돼 비공개 처리됐다고 하지요. 

이와 같이 청취자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김영희는 즉시 사과했지요. 댓글에서 그는 "앞으로 신중하게 녹음하겠다"라며 "무지함을 인정한다"고 말했다고 해요. 하지만 김영희의 사과에도 비난은 계속됐습니다. 결국 '육성사입니다' 측은 김영희 방송 중단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16일 육성사입니다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육성사입니다'는 당분간 긴 휴식에 들어가려한다"라고 밝혔지요. 이어 "팟캐스트 특성상 공중파와는 달라 더 큰 웃음에 대한 강박도 컸다. 걱정과는 달리 대부분이 재미는 덜해도 편하게 들어주셨다. 그 와중에도 넘지 않아야 될 선을 조심해가며 해왔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고 해요.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이젠 겁이 난다. 그냥 마음이 편하고 싶다. 육성사입니다 아껴주셨던 생도님들께는 너무 갑작스러워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고 해요. 한편 김영희는 지난 3월 부모 채무 불이행 논란, 이른바 '빚투'이 불거지면서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하차했었지요. 활발히 활동하던 그룹 '셀럽파이브'에서도 탈퇴했었습니다.

김영희 측은 지난 6월 변제금액을 두고 합의했고 논란은 일단락됐습니다. 이후 김영희는 8월 '행복한 아침' 등에 출연하며 방송 재개를 알렸으며 '육성사입니다'에도 출연하며 재기를 도모했지만 구설수에 올라 또 김영희 방송중단하게 되었다고 해요. 한편, 현재 '육성사입니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이며, 팟빵에 업로드 됐던 '육성사입니다 시즌2' 에피소드 역시 삭제됐다고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