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음주운전, 성매매 도박 가정폭력 고백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영화배우 성룡이 음주운전과 성매매 도박 및 가정폭력 등으로 얼룩진 어두운 과거를 고백했습니다. 4일 출간되는 자서전 ‘네버 그로 업’을 통해 과거의 생활을 고백한 것입니다.
2일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성룡은 자서전에서 “나는 나쁜 놈(bastard)이었다”라며 자신의 불안정과 미성숙한 삶을 반성했습니다. 명성을 얻고 돈을 벌어들이면서 술과 도박, 성매매에 돈을 닥치는 대로 썼고 한때는 항상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성룡은 부친의 강권으로 무술을 배워 스턴트맨으로 일하며 가난하게 살다 스타가 되고 나서는 항상 거금을 지니고 다녔다면서 현금이 있으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자서전에서 밝혔습니다. 식사할 때마다 항상 무리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10년쯤 전에는 한해에 다른 사람 밥값으로 200만 달러를 쓰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부인 린펑자오와 다투다 아직 아기에 불과했던 아들을 소파로 집어 던지는 등 가정 폭력을 휘두른 적도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서전에서 성룡은 1990년대 홍콩 방송인 일레인 응과 내연 관계였다는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그는 일레인 응과 사이에서 딸 에타응을 낳았습니다. 성룡의 자서전 출간은 그와 사이가 좋지 않은 19살 딸 에타응이 캐나다인으로 인터넷 스타인 31살의 여자친구 앤디 오텀과 결혼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며칠 만입니다.
청룽의 딸은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후 동성애를 혐오하는 부모들 때문에 노숙자가 될 처지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성룡은 자신의 책에서 이 레즈비언 딸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