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회담, 잘됐다?

트럼프 시진핑 회담, 잘됐다?

트럼프 시진핑 회담에 대해 백악관측은 잘 진행됐다는 논평이지만 중국은 아직 이렇다할 논평이 없다고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1일(현지시간) 미·중 무역담판 회동이 "매우 잘 진행됐다"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밝혔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팔라시오 두아우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두 정상의 업무만찬 이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9월까지 2500억 달러(약 280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이에 맞서 1100억 달러(123조 원) 제품에 관세를 매겼었죠. 

커들로 위원장은 그러나 미·중 무역 전쟁을 해소할 만한 형태의 진전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회담에 배석했었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모두에서 "시 주석과 멋진 관계를 맺고 있다"며 "우리는 결국 어느 시점에 중국과 미국에 훌륭한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우정을 거론하며 "회담을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우리 사이의 협력만이 평화와 번영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곧 백악관 성명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중국 정부는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