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콜버스 유료화 됩니다

심야콜버스 유료화 됩니다.

작년 12월부터 서울 강남과 서초구에서 석달간 전세버스 4대로 무료 운행되던 콜버스랩의 심야콜버스 유료화로 전환됩니다.

심야콜버스 유료화로 다음 달 초나 중순부터 거리에 비례해 요금을 받을 예정이며 심야콜버스 유료화 이유는 동안 무료 시범 운행했던 심야 콜버스가 자본금의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버스 택시면허사업자는 누구나 11인승 이상 승합차·버스로 심야 콜버스 운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는데요. 이에 콜버스랩은 법률개정, 택시업계의 준비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전세버스로 계속 영업하겠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럼 심야콜버스 유료화 된다면 요금체계는 어떻게 될까요? 요금은 심야택시의 절반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4㎞까지는 기본요금 2천원에서 3천원을 받고 이후 ㎞당 600원에서 700원을 받기로 하고 전세버스 사업자 등과 최종 조율 중이라고 합니다.

한편 택시업계의 준비가 끝나면 13인승 승합택시로 심야 콜버스를 전환하되 요금체계는 역시나 '거리 비례제'로 계획하고 있는데요. 만약 심야 콜버스를 정액제 방식 운행하면 지금의 택시처럼 승차거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단 콜버스랩은 국토부의 입법예고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심야 콜버스 비즈니스 모델의 주도권이 콜버스랩이 아닌 택시나 버스면허사업자에게 넘어가는 상황을 우려했는데요.

콜버스랩은 심야 콜버스 이용객이 지불한 비용에 따라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서 전세버스와는 수수료 협상 등에 있어서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택시·버스 면허사업자와는 주도권이 전도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는 택시·버스 면허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앱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다른 사업자들이 더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워 심야 콜버스 시장에 뛰어들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콜버스랩이 '심야 콜버스'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드는 초석을 제공했지만 정작 남는 게 없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되기도 한답니다. 또한 택시업계에서 처음에는 심야 콜버스에 진출했다가 슬그머니 사업을 접을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제기되는 문제 중 하나인데요.

일단 4개 택시노사단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콜버스랩을 비롯한 스타트업 기업과 상생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는 하지만.. 일련의 사태를 보니.. 중소기업의 신기술을 대기업이 슬~쩍 하는 모습이 왜 자꾸 오버랩될까요?